디자이너잡, 2024년 디자인 업계 주목할 트렌드 10가지 선정

생성형 AI, 친환경 디자인, 러닝코어, 다이소 등 

 

 



디자인 분야 전문 플랫폼 디자이너잡과 미디어잡을 운영하는 MJ플렉스(대표 김시출)2024년 디자인 업계 주요 트렌드 10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2024년은 기술과 환경 변화가 디자인 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로 인해 2025년의 디자인 방향성이 구체화되었다. 이번 분석이 디자이너들에게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혁신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디자이너잡은 앞으로도 디자인 업계의 변화와 흐름을 분석하며, 디자이너와 기업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1. 생성형 AI와 디자인 업계의 변화

생성형 AI는 디자인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며 작업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소라와 같은 도구들은 단순한 보조 역할을 넘어 창작 과정의 협력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디자이너는 AI 결과물을 분석·조율하는 기술과 함께 저작권 및 AI 활용 전략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맞춤형 디자인을 통해 기업과 고객 간 경험 디자인(CXD)을 강화하며 디자인 프로세스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4년부터 디자인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생성형 AI2025년에도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을 증대시키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디자인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디자인은 2024년에도 디자인 업계의 중심 주제였다. 환경 보호를 위해 지속 가능한 재료와 공정을 활용한 디자인이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되었으며, 이는 2025년에도 주요한 디자인 방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친환경 포장, 재활용 가능한 재료, 탄소 배출 감소를 목표로 한 디자인 전략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성을 브랜딩에 통합하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

 

3. 러닝 열풍 속 '러닝코어' 패션 대세

골프, 테니스 보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야외 스포츠로 러닝이 각광받으며 러닝 인구가 1,000만 명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러닝화 및 러닝 의류 시장도 성장하고 있으며, 패션업계는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처럼 입는 '고프코어' 트렌드가 러닝복의 일상화를 뜻하는 '러닝코어'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닝 열풍과 러닝코어의 유행으로 인기가 높아진 신흥 브랜드로는 호카, 온러닝, 새티스파이, 브룩스 등이 있다.

 

4. 다이소, Z세대 핫플레이스로 진화

Z세대에게 편의점 다음으로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꼽히는 다이소는 뷰티 대기업인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과 협업해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며 저가이미지를 벗어나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갖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뷰티 제품뿐 아니라 생활용품, 문구류, 디지털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군을 통해 Z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트렌디한 상품 디스플레이와 감각적인 매장 환경으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SNS를 활용한 마케팅과 한정판 콜라보 제품 출시를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며 Z세대와의 연결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5. 캐릭터 팝업 스토어 인기

올해는 캐릭터 콜라보를 통한 이색 팝업스토어가 눈길을 끌었다. K리그와 산리오 캐릭터즈의 협업 팝업스토어는 약 25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큰 성과를 냈고, 먼작귀X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 역시 굿즈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긴 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팝업 스토어 운영은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6. 레트로 감성과 미래 지향성의 결합

레트로 감성과 미래 지향성의 결합레트로 디자인과 현대적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미학이 2024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과거의 색채와 패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례들이 많았다.

 

7. 핀터레스트 감성, Z세대 사로잡다

핀터레스트는 이미지 중심의 소셜미디어이자 새 브랜드를 경험하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Z세대는 영감을 얻은 후 검색과 소비로 이어지는 영감 주도 검색성향을 보이는데, 핀터레스트는 패션·뷰티·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영감과 브랜드 정보를 얻는 감각적인 앱으로 각광받고 있다.

 

8. 맞춤형 디자인과 퍼스널라이제이션

맞춤형 디자인과 퍼스널라이제이션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맞춤형 디자인이 다양한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9. 크로스 디자인 협업 증가

디자인과 다른 산업 간의 경계를 허물고 협업을 통해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크로스 디자인 사례가 늘어났다. 예술, 기술, 비즈니스가 융합된 프로젝트들이 두드러졌다.

 

10. 크리스마스 명소가 백화점, 이색 장식으로 경쟁

연말을 맞아 주요 백화점들이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독특한 컨셉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롯데월드몰은 '유럽의 겨울 왕국'을 주제로 잔디광장을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회전목마 등으로 꾸몄다. 여의도 더현대서울은 18세기 유럽의 '움직이는 대극장'을 재현하며 열기구와 로코코 양식 장식으로 서커스 극장을 연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명동 본점 외관에 대규모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돌고래 유괴단과 협업한 독특한 디지털 캠페인과 에스파 카리나가 신입 산타로 등장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젊은 고객층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