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통계조사에서도 밝혀졌듯이 일에 대한 보수의 많고 적음은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의외로 이러한 보수조건에 대해서 어떻게 기입해야 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으며 실제로 희망연봉을 기입하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신입직이나 경력직에 상관없이 희망연봉을 기재할 경우 최소·최대 희망연봉을 기재해두는 것이 좋다. 이 때 단순히 연봉만 기재하는 것보다는 “면접후 협의” 또는 “조정가능” 등의 문구를 삽입하면 훨씬 온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다만 최저연봉을 기재하고자 할 경우에는 실제로 자신이 원하는 최저연봉을 기록하고 그 연봉에서 15~20% 정도의 수준으로 최고연봉을 기입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예를 들자면 과거에 본인이 2000만원을 받아서 최소한 2000만원 이상을 받고 싶은 구직자라면 2000~2400이라고 기입할 수 있다. 만일 2000~3000이라고 명기한다면 너무 포괄적이고 모호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신입직의 경우에는 통상 본인이 희망하는 직종의 평균연봉대가 어느 정도 되는지 따져본 후 해당 연봉의 ±10~20% 범위 내에서 제시하는 것이 좋다.
정확히 자신의 연봉에 대해 희망연봉을 제시할 자신이 없거나 혹은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연봉지급 기준을 모르겠다고 생각될 때는 경우에 따라 이력서에 밝히지 않고 면접시에 밝히는 것도 좋다. 하지만, 가능한 이력서 내에 자신의 몸값(?)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좋을 뿐 아니라 본인 스스로 자신의 연봉이 어느 정도 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여러모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에 따라 자신의 업무능력과 시장상황과 달리 눈높이에 맞지 않는 높은 몸값을 내세울 경우 합격대상자에서 제외대상이 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되 그렇다고 턱없이 낮춰서 말할 경우도 자신의 가치가 낮아 보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희망연봉을 기재할 때는 객관적으로 자신의 경력이나 조건과 비슷한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보수를 받고 있는지 알아본 후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하여 본인의 몸값을 적정수준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객관적으로 합당한 수준으로 몸값을 정했다면 자신의 몸값에서 약 +10%미만정도를 제시하는 것도 요령이다.
출처: 한권으로 끝내는 취업 경력관리 노하우 에서 발췌, 정철상저